「■■… 음, 역시 이름으로 부르는 건 어색하네. 하하… 나중에 후회할 일이 생기지 않으려면 지금부터라도 자주 불러줘야 할까…」
「있잖아. 너한테 잘 자라는 인사를 할 수 있다는게 문득 기쁘더라. …뭐 이런걸 다 기뻐하냐고? 음… 난 사소한거라 더 좋은거 같은데. … …네가 이런 ‘사소한’ 인사를 나눌만큼 가까운 사이가 없었던 건 아니ㄱ…으악! 잠깐…! 아, 알겠어, 취소! 방금 말 취소…! 옆구리 그만! 그만 찔러!」
「■■. 오늘 트리 다시 설치하기로 한 거, 잊은건 아니지? 저번처럼 살아있는 너츠이터 같은거 달지 말고. 소울 크리스탈도 안돼! 오츄 덩굴 같은 식물도 금지야. 박스에 담아둔 오너먼트랑 전구만 다는거야. 알겠지? 추신. 이번엔 트리 무너뜨리지 마... 제발.」
「오늘… 집에 어항을 둬 볼까 하고 상점가에 가서 가게를 둘러보는데, 예쁘게 생긴 관상어들이 많아서 한참 쳐다보고 있었거든?그랬더니 영웅이 ’미코테가 그럼 그렇지‘ 라는 얼굴로 나를 쳐다보고 있었어…대체 미코테족을 뭐라고 생각하는거야?!」
「오늘 영웅이랑 같이 그리다니아에 있는 미 케토 야외 음악당에 다녀왔어. 한참 별빛축제가 진행되고 있더라고. 이번에 새로 생긴 별빛축제 상점 거리도 구경 했는데... 너무 즐거웠어. 킨더푼쉬도 처음 먹어봤는데 정말 맛있더라!」
これは間違いなくあんたの路であり
Tales of loss and fire and faith
10%
A Realm Reborn
30%
SHADOWBRINGERS
50%
ENDWALKER
80%

 

봄이 와도 죽음은 유행이었다
꽃이 추락하는 날마다 새들은 치솟는다는 소문이 떠돌고 창밖엔 하얀 유령들만 날렸다
 
네 평 남짓한 공간은 개의 시차를 앓고 핏줄도 쓰다듬지 못한 채 눈을 감으면 손목은 파도의 주파수가 된다



두 발이 서야 할 대지가 떠오르면 세계 너머의 하늘이 가라앉고 나는 그 영원에서 기다릴 것이다
돌아가고 싶은 세상이 있었다

 

지구 6번째 신 대멸종 / 최백규